김해세관은 상반기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한 입출국 여행자가 11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7만명에 비해 22％의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내국인 입·출국 여행자는 73만여명으로 35％가 감소한 반면 외국인 여행자는 42만여명으로 2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행수지는 오히려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내국인 여행자 감소는 지난해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며 외국인 여행자 증가는 상반기 원화가치의 큰 폭 하락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엔화강세에 따라 일본인 여행자가 14만여명으로 지난해 11만여명에 비해 31％ 증가 했으나 외국인 입국자가 올해 5월 이후 신종 플루 확산으로 1/4분기 11만7,000명에서 2/4분기 10만7,000명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 되고 있다.

김해세관은 여름휴가철을 맞이해 경제회복의 기대감 속에 해외여행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6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여름 휴가철 여행자 휴대품 검사 강화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면세범위를 초과하는 물품이나 동·식물류 등 검역대상물품, 미화 1만 달러를 초과하는 화폐를 가지고 입국하는 경우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며 허위·불성실신고가 적발될 경우 납부세액의 30％에 달하는 가산세가 부과된다.

세관은 특히 웅담관련 제품은 통관이 제한될 수 있으니 구입에 유의를 당부하고 대다수 선량한 해외여행자에 대해서는 여행자 정보 분석기법 등을 통해 검사생략 등 신속·편리한 여행자통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