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자원봉사회(회장 김경희)는 지난 10일 김해지역 재가결연 어르신 60명을 모시고 경북 김천 직지사와 직지문화공원 등으로 `재가결연 어르신과 함께하는 나들이`를 다녀왔다.
`재가결연 어르신과 함께하는 나들이`는 평소 여가활동의 기회가 거의 없는 소외된 지역의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 행사로 어른 공경을 통한 적극적인 이웃사랑 실천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랫만의 나들이에 어르신들은 출발 전부터 상기된 얼굴로 "어제는 가슴이 설레서 잠을 한숨도 못잤다"며 소풍가는 아이들처럼 마냥 즐거워했다.
천년고찰 직지사에 도착한 어르신들은 젊었을 때 한번 와 봤던 추억을 다시 한번 더듬으며 대웅전에 들려 참배도 했다. "옛날엔 이런게 없었는데 새로 잘 했네"라며 기념사진도 찍었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는 직지사 탐방에서 어르신들은 해설사의 한마디라도 놓칠 새라 눈은 반짝, 귀는 쫑긋~ 직지문화공원의 분수와 폭포를 구경하며 함께 온 친구분들과 2015년 가을 추억을 사진 속에 담으며 오래 전 이야기로 추억을 되새기기도 했다.
직지사 탐방을 마치고 김해시자원봉사회에서 미리 예약을 해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여러 가지 나물과 밑반찬으로 한상가득 차려진 점심상은 소풍나온 어르신들의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으며 식사하는 내내 함께한 봉사회원들은 어르신들의 옆에서 생선 가시도 발라주고 물도 떠다주며 식사하는 동안 불편하지 않도록 정성을 다했다.
이날 나들이에 나선 어르신들은 "그동안의 외로움을 잠시나마 떨쳐버리고 삶의 재충전 기회를 갖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며 김해시자원봉사회원들에게 모처럼 만의 나들이에 감사의 마음과 즐거움을 표현했다.
김경희 회장은 "어르신들과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나들이에는 김해시자원봉사회 김경희 회장을 비롯한 봉사회원 20여명이 함께 했으며 어르신들의 간식과 선물은 물론 점심과 저녁까지 대접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