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에 이어 정치, 종교계 확대
전국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정부의 사죄와 집회·결사 및 언론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역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에 이어 정치권과 종교계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신라대 여운필 교수 등 39명의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한데 이어 부산대 교수들도 9일 오전 9시30분 대학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낭독할 계획이며 동아대, 경성대 교수들도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정치권은 진보신당 부산시당(위원장 김석준)이 8일 오후 3시 서면 롯데백화점에서 노 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MB정권의 국정운영 기조의 근본적 전환을 촉구하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시국연설회를 가졌다.
또 부산지역 종교계 지도자들이 6·15 공동선언 9주년을 맞아 9일 오전 9시30분 부산 동구 초량동 광장호텔에서 전직 대통령의 불행한 서거와 현 정부의 소통능력 부재, 악화된 남북관게 등 위기 시국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시국선언을 한다.
한편 이날 지역 종교계 시국선언에는 범어사 정여 주지를 비롯해 부산기독교회협의회 정여문 회장, 성공회 윤종모 주교, 원불교 김일상 교구장, 부산기독교협의회 안하원 회장, 부산종교인평화포럼 방영식 사무총장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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