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기가마 전경. | ||
발굴지역은 물류창고 건축을 위해 발굴을 실시한 것으로 청동기시대 주거지 4동, 수혈 1기, 고려시대 분묘 1기, 조선시대 분묘 8기, 옹기가마 1기, 옹기폐기장 1기 등이 발견되었다.
옹기가마는 김해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이며 이 지역은 오래전부터 독(항아리)을 생산하는 마을이라 하여 독점마을이라 불리었다.
옹기가마의 잔존규모는 길이 17m, 최대너비 4m에 이르며 삭평이 심해 바닥이 드러나 있는 상태로, 내부에서 옹기 편과 백자편이 다량 출토되었다.
▲ 분묘 출토 유물. | ||
한편 고려시대 무덤 1기에는 양호한 상태의 청자들이 발굴되어 가야토기에서 청자를 거쳐 분청사기에 이르는 김해도자기 문화의 흐름을 잘 알려주었다.
김해시는 백여 개에 이르는 도예업체가 있고 매년 분청도자기 축제가 개최되는 등 도예문화가 발달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옹기.자기 가마 등이 발굴된 사례가 드물어 이번 발굴성과가 도자기 고장 김해를 알리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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