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 축제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개최할 예정이던 진동불꽃 낙화·미더덕축제 행사가 패류독소로 인해 전면취소 한다고 밝혔다.
축제위원회는 미더덕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기준치 이상 발견되었다는 국립수산과학원의 통보에 따라 지난 12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시민과 관광객의 건강을 우선하여 부득이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천안함 사고이후 이벤트성 행사 취소 등 대폭적인 축소로 미더덕 출하시기에 맞추어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판매위주로 축제방향을 전환하여 준비하였으나, 최근 인근 해역에 발생한 패류독소가 허용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라 결정했다.
불꽃낙화미더덕축제는 지난해 15만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하여 미더덕 물량이 고갈 될 정도로 미더덕 판로확대에 도움을 준 경영축제로 평가 받은 바 있어 취소로 인해 아쉬움이 많으나, 시민과 관광객의 건강을 고려하여 취소 결정했다.
한편 진동 미더덕은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마산 진동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200여년부터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전통 재래방식 불꽃낙화 행사를 계승발전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축제관계자는 "그동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각계각층에서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불꽃낙화.미더덕축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특산물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보다 알찬 축제로 준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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