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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뜨거운 여름을 식혀줄 밴드 공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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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뜨거운 여름을 식혀줄 밴드 공연 준비
  • 장윤정 기자
  • 승인 2012.08.07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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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을 맞아 지금까지 영화의전당이 선보인 공연들과는 색다른 형태의 공연이 펼쳐진다. 실내가 아닌 야외공간에서, 그것도 엿새간이나 이어진다. 영화의전당 여름축제 ‘두레라움 서머(DURERAUM SUMMER) - 도시락 콘서트’에는 실력파 밴드들이 총출동한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 보낼 엿새간의 밴드 콘서트, ‘일단은버스킹’, ‘소소한라이브’가 그 주인공이다.

# 일단은버스킹 8.6~8.10. 12:20-12:50
‘일단은버스킹’은 거리공연을 뜻하는 버스킹을 중심으로 한 공연이다. 8월 6일부터 10일까지(5일간) 매일 낮 12시20분부터 30분간 영화의전당 비프힐 우측에 위치한 공간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첫날인 6일 월요일에는 어쿠스틱 밴드인 ‘문쎈트(Moonscent)’가 출연한다. 팀 명칭(달의 향기)에서도 보이듯 포근함, 송연함, 부드러움, 공허함 등을 표현하고자 하는 어쿠스틱 사운드의 밴드다.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복합적인 느낌의 밴드로서 다양한 밴드의 음악을 차용하면서도 그들만의 음악성을 점진적으로 확립해나가고 있는 부산출신의 밴드다.

7일에는 부산 출신의 스카밴드인 ‘스카웨이커스(SKA WAKERs)’가 브라스를 중심으로 한 그루뷔한 공연을 준비 중이다. 2008년 결성하여 웨이크업 스카로 활동하다 멤버의 교체와 함께 올해 초 스카웨이커스로 밴드명도 바꿨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시대의 철학을 소통하는 스카’로 ‘겉치레보다는 함께 하는 음악 스카’를 기본정신으로 활동하는 부산 유일의 스카밴드다.

   
 
  ▲ 문쎈트.  
 
8일에는 이름부터 향기가 남다른 여성 2인조 밴드 ‘달콤씁쓸한’이 소박하지만 삶의 정서를 잘 표현한 노래를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네 번째 날인 9일에는 정통 그런지록 밴드인 ‘언체인드(Unchained)’가 출연한다. 얼마 전 한 유명 포털 사이트를 통해 그들의 음악과 라이브 연주 모습이 재조명되기도 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밴드로 어쿠스틱 기타와 목소리만으로도 청중을 사로잡는 능력을 겸비했다.

버스킹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단순한 비보이 크루가 아니라 부산의 스트릿 문화의 저변확대를 기조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의 집합체인 ‘나타라자크루’의 공연이 있다. 토탈 엔터테인먼트 아카데미 ‘나타라자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댄스팀 ‘나타라자’, ‘홀릭 듀’, ‘맥스 크루’의 멤버들이 그 동안 수준 낮은 문화로 인식되어 오던 스트릿 문화를 양질의 콘텐츠로 승화시키고 대중들의 그릇된 시각을 바로 잡고자 모인 단체다. 나타라자크루는 부산의 스트릿 댄스 씬을 10년 이상 지키며 수많은 공연, 작품활동 및 언더그라운드 로컬 콘테스트를 개최해왔고, DJ PANDOL은 아시아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 장미여관.  
 
# 소소한라이브 8.11 17:00~22:00
‘일단은버스킹’이 끝났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바로 다음 날인 11일 토요일에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소소한라이브’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일단은버스킹’이 점심시간에 30분간 진행된 데 비해 ‘소소한라이브’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폐막식 장소인 야외극장에서 장시간 진행되는 더욱 발전된 규모의 공연이다. 라이브 파티를 준비하기 위한 작지만(小) 소란스러운(騷) 라이브라고나 할까. 이날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5시간 동안 진행될 이번 라이브에는 ‘브로콜리 너마저’, ‘장미여관’, ‘와이낫’, ‘언체인드’, ‘로맨틱 펀치’, ‘DJ PANDOL’, ‘MDS’가 출연하여 토요일 밤의 열기를 잠재울 예정이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서정적 가사로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면서 엇갈리는 사람을, 어려운 현실을, 아픈 마음을 노래하기도 하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다채로운 감성을 연주하고 노래하는 절판전문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가 먼저 눈길을 끈다. 초기의 거칠지만 느낌 있는 분위기와 스튜디오 라이브 특유의 에너지를 잘 살려내 듣는 이에게 지루함을 주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울의 한 공연장에서 진행되었던 단독공연 ‘이른 열대야’는 3주간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15회의 공연이 매진이 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과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주목해야 할 한국음악계의 발견은 단연 ‘장미여관’이 아닐까 싶다. ‘곧 미남 밴드’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장미여관’은 가장 단시간에 무명밴드에서 유명밴드로 떠오름과 동시에 국내 모든 음악 페스티벌을 석권하고 있다. 방송 전까지는 완전 무명이었으나 흡사 칸초네로 들리기도 하는 자작곡 ‘봉숙이’ 한 곡만으로 쟁쟁한 밴드들을 뒤로 하고 탑밴드 시즌2에서 대중의 관심과 함께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장미여관’은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쉽게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재미있게 표현해보자는 취지로 곡을 만들며 부산이라는 지방색을 노래에 입혀 독특함을 부각시켜가고 있다.

KBS의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탑밴드 시즌2에 출연하면서 ‘와이낫’이 왜 와이낫인지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는 신대철의 훈훈한 평가를 받고 있는 ‘와이낫’은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폭넓은 표현의 영역을 가질 수 있는 반면, 바로 그래서 상투적이며 진부한 감흥과 기법에 머물 수도 있다는 두 얼굴을 가진 펑키한 음악을 기반으로 한 밴드다. 올해로 밴드 결성 15년차에 접어드는 ‘와이낫’은 펑키록을 요체로 삼아 펑크의 역동성과 다채로운 리듬을 활용한 다양성 그리고 댄서블한 분위기를 자기 안에 녹여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DS’는 뵤른(Bjorn)과 허동의 두 명으로 이루어진 일렉트로닉 DJ이다. 2012년 1월 싱글 ‘불면증’을 발표하면서 클럽씬에서 그들이 주로 해오던 트렌디한 음악과는 다른 잔잔하고 감수성을 자극하는 일렉트로닉 발라드를 선보이며 일렉트로닉 댄스 DJ의 영역을 넘어서 아티스트로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지속적으로 확장해가고 있다.

파이오니아 사에서 주최했던 2010년 동아시아디제이컴피티션에서 우승했던 한국 최초의 아시아 DJ 챔피언이며, 지난 5월에 열렸던 레드불의 쓰리스타일 한국 대회에서도 우승하여 오는 9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월드 파이널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DJ가 부산 출신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부산을 넘어서 국내 DJ씬이나 힙합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의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이가 바로 ‘DJ PANDOL’이다.

KBS의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탑밴드 시즌2에 출연하면서 선배 밴드들 사이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로맨틱 펀치’는 2003년 워디쉬(Wadish)라는 이름으로 결성되어 홍대를 중심으로 약 6년간 활동해 오다 지난 5월 밴드 이름을 바꾼 신예 아닌 신예밴드이다. 무대에서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열정적인 매너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온 이들은 지난 7월 신나는 리듬과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셀프 타이틀 싱글 로맨틱 펀치를 발매한 이후 단독공연이 3분 만에 매진되는 등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통 그런지 록 밴드인 ‘언체인드’는 얼마 전 한 유명 포털 사이트를 통해 그들의 음악과 라이브 연주가 재조명되기도 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밴드로 시대를 초월한 연주와 청중을 사로잡는 능력을 겸비했다. 1990년대 그런지 음악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너바나’, ‘사운드가든’, ‘앨리스 인 체인스’, ‘펄 잼’의 출현에 영향을 받아 2001년 결성, 올 해로 밴드활동 12년을 맞고 있는 ‘언체인드’는 그런지 음악의 맛을 잘 구현해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매번 다양한 소품(나팔, 확성기 등)을 통해 다양한 사운드를 시도하기도 한다.

소소한라이브는 예매 30,000원, 현매 35,000원으로 영화의전당 웹사이트, 인터파크, 팝부산 등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당일 입장은 오후 4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문의 051-780-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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