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대표적인 매화축전이 열리고 있다. 김해 건설공고 매화축전은 10일부터 개최한다.
김해 경전철이 개통되면서 접근이 아주 좋아졌다. 박물관역에 내리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주변에 김해 수로왕릉과 박물관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조금 쌀쌀하지만 꽃샘추위 덕분에 한동안 괴롭혔던 초미세먼지도 사리지고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열려있고 남부지방은 영상의 기온이기 때문에 야외 꽃놀이하기에 좋은 날씨다.
김해건설공고 정문을 들어서면 진입로 양편으로 200여 미터의 길 양옆에 빼곡히 이어져 오랜 고목에서 매화꽃의 고운 자태와 은은한 향기가 봄소식을 전한다.
매화축전에는 와룡 매화 80여 년 이상 된 고매화 50여 그루와 10여 년 된 매화 20여 그루 총 70여 그루가 있는 이곳은 가희 매화천국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그리고 이곳 매화를 와룡매화라 칭하는 이유는 80여 년 이상 된 매화는 그 모습이 용이 꿈틀거리는 형상과 비슷하다고 하여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조용하고 향기 가득한 이곳 매화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앵글에 담아 영원히 간직 하고픈 사진작가들이 전국에서 매일 수 십 명씩 찾아와 붐비기도 하고, 통도사와 마찬가지로 3월이면 전국 각지에서 상춘객들이 몰려든다.
축제 기간 동안 ‘매화꽃 향기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및 매화사진 촬영대회’(교사 및 재학생)도 함께 진행된다.
김해의 봄 명소가 되고 있는 김해건설공고 매화축전이 김해의 대표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김해시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는 등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매화 성장에 필요한 퇴비와 풀 낙엽 등을 마구 밟아 현재는 퇴비대신 바닥에 흙이 들어나 영양분 공급이 어려워 매화나무의 생명을 단축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 울타리를 치고 거름을 주는 등 관심을 가지고 후손들에게 김해 봄소식을 전하는 매화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